서울시, 상수도 생산~공급 기후위기에 대응… 지자체 첫 `환경보고서` 발간
□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아리수 공급 전 과정에서 설비 에너지 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 확대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해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.
□ 서울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물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의 노력을 총망라해 담은 「2020 아리수 환경보고서」를 발간했다. 상수도 분야 환경보고서 발간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다.
○ ‘환경보고서(environmental reports)’란 기업의 환경경영체제, 성과, 개선노력 등의 환경 정보를 기록·측정해 이해 관계자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보고서를 말한다.
□ 특히 각종 사업 추진 성과를 계량적으로 표기해 성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.
□ 서울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▴설비 효율화 ▴신재생에너지 전환 ▴에너지 진단이라는 3대 방향 아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 중이다.
□ 예컨대, 모터펌프의 운전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분석한 후 저효율 펌프를 고효율 펌프로 교체해 왔으며, 수도 설비에 설치된 조명을 100%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했다. 또한 지난 10년간('09~'19) 태양광, 지열, 소수력 같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총 112,391MWh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했다.
□ 서울시는 이런 다각적 노력을 통해 지난 5년간 배출예정량 대비 온실가스를 총 211,338 tCO2-eq 감축했다. 이는 30년산 소나무 총 3천2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효과와 동일하다.
□ 향후엔 신재생에너지의 확충에 기여하기 위해 여름에는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의 특성을 이용한 ‘수열 에너지’ 활용모델을 '21년까지 정립할 예정이며, '25년까지는 공공기관 신규 건축 설계 시 수열에너지를 우선 설치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.
□ 고품질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도 담았다. 국제표준기구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(ISO 22000)을 전국 최초 도입(2016년), 수돗물을 ‘식품’으로 인식해 생산·공급하고 있다. 또한 지속적으로 노후관에 대한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, 법적 기준 이상인 총 331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.
□ 이밖에도 미래와 공존하기 위한 사회 공헌 활동도 소개하고 있다.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서울과 인접한 4개 도시에 하루 12만 424톤의 아리수를 공급('19년 기준)했으며, 국내외 재난지역에 아리수 병물을 지원했다.
□ 급수환경이 열악한 해외지역에 수도시설 개선 사업을 펼치고, 상수도 전문인력을 파견하기도 했다. 또 해외 상수도관계자를 초청해 서울시 상수도 우수정책과 기술을 전파하는 ‘서울시 상수도 정책연수’엔 37개국, 87개 도시, 262명이 참여('19년 기준)하기도 했다.
□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첫 환경보고서 발간을 통해 서울시의 물 관리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
는 한편, 타시도가 상수도관련 친환경 정책을 수립할 때에도 참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
□ 이번에 발간한 「2020 아리수 환경보고서」는 환경관련 기관 및 단체, 어린이 도서관 등에 배부했으며,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(https://arisu.seoul.go.kr)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.
□ 백 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“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기후 위기는 곧 물의 위기임을 인식하고, 다가올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”며 “앞으로도 친환경 물 공급 서비스를 제공해 환경과 공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”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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